DAY 40~44 - 종말새
40일차입니다. 안개 친구와 작별 인사한 것은 즐겁지만 뒷정리가 남았군요.
사실 누가 어디 소속인지 외워버려서 지난 번에 찍어놓은 사진이 필요 없게 되었습니다.
점점 고인물이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우리은하 주세요 운동은 현재진행형입니다
증오의 여왕 당신이 그리워요
내가 탈출왕을 왜 데려왔을까
한 번 탈출하면 복도 사무직이 옥시싹싹 당합니다.
그리고 흑조 징그러워
저는 아직도 이 보상의 기준을 모르겠습니다.
관리직은 한 명도 안 죽이고 있으니까
사무직이 많이 살 때 보상을 많이 주는 건가요?
어쨋든 많이 주니 기분은 좋습니다.
제가 이 구역의 다카포 집착광입니다
다카포 주세요 오케스트라
사실 게부라 친구 클리어 보상을 유일하게 써먹기 위해 기억저장소런을 몇 번 했습니다.
지난 회차에서 충분히 박스를 모아놓은 아무것도 없는 친구 데려와서 대기 화면에서 EGO 다 빨아먹고 기억저장소로 튀고 웃시산 친구 데려와서 EGO 빨아먹을 만큼만 박스 얻어내고 바로 튀고
아무튼 그래서 이제 유스티티아 웃음 검열삭제 미미크리 별의소리 모두 두 개 입니다
이런 보상을 순순히 내줬다는 건 하층가면 혼종직원들 데리고도 못 깰거라는 의미겠죠? 점점 환멸이 납니다.
42일차입니다.
무기 파밍하던 중 큰새친구가 등장해줬습니다.
잠시 고민하다가 저도 종말새 이벤트 한 번 보고싶어서 데려왔습니다.
슬슬 후반부에 근접해가고 있고, 무기작도 어느정도 끝났으니 잡을 수 있지 않을까요?
안개 친구도 잡았는데 저라고 못 잡을 거 없죠!
오늘은 종말새데이로 하죠
그나저나 큰새 관리법을 몰라서 심판새랑 징벌새를 탈출시키는 데
심판새 탈출시키기가 은근히 힘들어서 종말새 만나기도 힘들었습니다.
친구 나와보세요 지금부터는 친구들의 스테이지에요
저기 괴수가 있다! 검고 어두운 숲에는 크고 무서운 괴물이 산다!
아니; 일시정지가 안되잖아요
저는 일시정지 뺏어가는 놈들이 세상에서 제일 싫어요
아무 생각 없이 플레이하다가 푸른별 클리포트 폭주 처리 못해서
회사 난장판으로 만든 이후 포메이션을 짜보기로 했습니다.
우선 두 조로 나눠서 긴팔과 큰눈을 공략할 겁니다. 소중한 일시정지도 돌려받아야하고 맵전체에 데미지를 주는 긴팔 친구때문에 의문사하는 직원이 있어서는 안되니까 긴팔이 제거대상 1순위지만 매혹도 상당히 위험하거든요.
W, P무기를 지닌 친구들은 큰눈조, R, B무기를 지닌 친구들은 긴팔조입니다.
긴팔조는 용병친구와 함께 갑니다.
유혹도 없고 일시정지도 돌려받은 상태에서 다 함께 작은부리를 잡으러가는 플랜입니다.
사실 플랜이랄 것도 없죠.
저는 클리포트 폭주도 다 관리하면서 갈 거니까 관리인원이 누적된 P데미지로 사망하던가
그 전에 종말새가 사망하던가 둘 중 하나인 아주 간단한 게임입니다.
큰눈이 먼저 깨졌습니다.
긴팔 친구들은 조금만 더 힘내주세요!
드디어 일시정지를 돌려받았습니다!
한 번 회복해주고 부리조 재편성하겠습니다
이 친구는 꿈꾸는해류 전형으로 급히 채용한 인재입니다.
전 판에서 꿈꾸는해류 탈출했다가 거의 다 잡은 판이 망했거든요.
이 자식 탈출시켜본 적 없어서 몰랐는데 탐욕의 왕보다 까다로운 녀석이잖아요.
아무튼 자라나는 새싹이 죽을 뻔 했군요. 죽기 전에 발견해서 다행입니다.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으면 안됩니다
저러고 있다가 종말새 나와서 다 죽을뻔했습니다
야! 잡았다!
종말새(였던 것)
아니 불새 친구도 마실 나왔잖아요
미안해요 다른 새 친구들은 제가 방금 집으로 다 돌려보냈거든요.
안녕히가세요
날개 너무 근사합니다
헤헤
다들 수고 많았습니다.
제가 제일 수고 많았지만요.
이 영광을
푸른별을 관리해준 에덴친구
고기초롱을 관리해준 메이슨친구
꿈꾸는 해류를 관리해준 라인하르트친구
백사과를 관리해준 올리버친구
검열삭제를 관리해준 아라친구
탐욕의 왕을 관리해준 다이아친구
흑조를 관리해준 카티아친구
용병을 관리해준 리아친구
에게 바칩니다
솔직히 종말새보다 이 환상체들이 탈출하는 게 더 무서웠어요
이렇게 관리직 27명 전원 생존으로 날개 달아주기에 성공했습니다.
생각보다는 오래 걸리지 않았네요 3~4번 시도해서 잡았으니..
더이상 안개친구가 부럽지 않아요 저도 황혼이 있으니까요!
이 게임을 하고 있으면 팔불출 부모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저희 애들 너무 귀엽지 않나요? 아기새같아요.
엔젤라가 보면 또 화내겠네요.
'당신은 관리자에요 직원들 돌봐주는 보호자같은 게 아니라!'
별 생각 없이 하층을 호크마→비나→호크마→비나 식으로 했더니 45일에서야 코어 억제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층친구들이 쏘아올린 빅 엿은 또 얼마나 대단한 것일까요.
사실 다 알고 있습니다 하기 싫어서 이거 쓰고 있는 거니까요
저는 대체 언제쯤이면 이 고통에서 벗어나서 엔딩을 볼 수 있게 될까요?
그런 날이 오기나 할까요?
빨리 다음 날으로나 넘어갔으면 좋겠습니다.